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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국보급 '이건희 컬렉션', 어떤 작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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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국보급 '이건희 컬렉션', 어떤 작품 있나?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4.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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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ㆍ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가기관에 기부
국보 등 지정문화재 다수 포함
김환기ㆍ박수근ㆍ이중섭 등 근대 미술작가 작품도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 ⓒ삼성전자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 ⓒ삼성전자
보물 제1393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삼성전자
보물 제1393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 삼성 총수 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고(故) 이건희 회장이 40여년간 수집해온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박물관 등에 기증한다.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미술품을 이번처럼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여사,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상속인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고인의 뜻을 기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미술품을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고 이건희 회장 소유의 기증 미술품은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에 달한다. 

보물 2015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삼성전자
보물 2015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삼성전자

기증 미술품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을 비롯해 국내에 유일한 문화재 또는 최고(最古) 유물과 고서, 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청동방울 일괄. ⓒ삼성전자
청동방울 일괄. ⓒ삼성전자
청자상감 모란문 발우 및 접시. ⓒ삼성전자
청자상감 모란문 발우 및 접시. ⓒ삼성전자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등 한국 근대 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 및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가들의 미술품과 드로잉 등 근대 미술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의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중섭의 '황소'. ⓒ삼성전자
이중섭의 '황소'. ⓒ삼성전자

국민들이 국내에서도 서양 미술의 수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및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작품도 기증하기로 했다.

지정문화재 등이 이번과 같이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되는 것은 전례가 없어 국내 문화자산 보존은 물론 국민의 문화 향유권 제고 및 미술사 연구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네의 '수련'. ⓒ삼성전자
모네의 '수련'. ⓒ삼성전자
피카소의 도자 일괄. ⓒ삼성전자
피카소의 도자 일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면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고,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 생전에 국가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역설한 고인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호안미로의 '구성'. ⓒ삼성전자
호안미로의 '구성'. ⓒ삼성전자
고갱의 '파리 세느강'. ⓒ삼성전자
고갱의 '파리 세느강'. ⓒ삼성전자
샤갈의 '붉은 꽃다발의 여인들'. ⓒ삼성전자
샤갈의 '붉은 꽃다발의 여인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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