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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지분 상속] 이재용, 삼성 지배력 강화 ...가족간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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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지분 상속] 이재용, 삼성 지배력 강화 ...가족간 화합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4.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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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배회사인 삼성생명 상속지분 절반 이 부회장에게 몰아줘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지배구조 강화
삼성전자ㆍ물산 등 지분은 법정비율대로
윗줄 왼쪽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삼성
윗줄 왼쪽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삼성

[매일산업뉴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 상속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30일 공개됐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한층 공고히 함과 동시에 향후 가족간 분쟁을 차단함과 동시에 가족간 화합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주식재산 중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들의 지분을 법정상속 비율대로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상속받았다.

대신 삼성 지배구조상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생명 지분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20.76%의 지분 가운데 절반가량인 10.44%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받았다.

이에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이건희 회장의 주식 상속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성인재를 중시했던 생전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을 삼남매가 법정비율대로 상속받음으로써 향후 가족간 지분분쟁을 차단하고 가족간 화합을 꾀함과 동시에 법정 상속세 부담도 고려한 것이라는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계열사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분할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와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입니다.

이 중 금액으로 가장 큰 규모인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2억4927만3200주)은 법정상속비율대로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을 받고, 이재용 부회장 등 세 남매가 9분의 2씩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여사가 2.3%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재용 부회장 1.63%, 이부진·이서현 0.93%가 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이재용 부회장이 모두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유족들이 법정 비율대로 나눈 것이다.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을 법정 지분대로 상속해 일각에서 우려한 가족간 분쟁을 없애고, 가족간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에서 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지는 여성인재를 중시하는 삼성의 경영철학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 특히 생전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2010)'에서 두 딸의 손을 꼭 붙잡고 전시장을 찾았을 당시 취재진들 앞에서 "우리 딸들 광고 좀 해야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의 지분 4.18%를 이재용 부회장이 모두 넘겨받을 경우 상속세 납부 부담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18%에 대한 상속세가 9조원에 달해 이재용 부회장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유족의 주식 배당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나눠 가지면서 12조원이 넘는 막대한 상속세 마련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 지배 구조상 삼성전자에 직결되는 삼성생명 지분은 차등 상속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의 지분 20.76%(4151만9180주)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해왔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지분 절반 이상을 받아 경영권 안정을 꾀한 것이다.

삼성은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되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종전에 삼성생명 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1대 주주가 된 삼성물산(19.34%)에 이어 삼성생명의 2대 주주이자 개인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삼성그룹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생명 지분 상속 비율은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3:2:1로, 삼성생명 주식 상속에서 홍라희 여사는 제외됐고, 부진·서현 자매가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각각 6.92%, 3.46% 나눠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가진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은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9분의 2를 받는 것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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