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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2021광주비엔날레 참가...100주년 기념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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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2021광주비엔날레 참가...100주년 기념 컬렉션 공개
  • 김혜림 기자
  • 승인 2021.09.1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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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후원사 아닌 작가 자격으로 참가"
'덥 레볼루션' 주제의 국제관 전시
행사 공식 유니폼 '휠라X덥 티셔츠' 첫선
휠라 2021광주비엔날라 참가 ⓒ휠라
휠라 2021광주비엔날라 참가 ⓒ휠라코리아

[매일산업뉴스] 올해로 탄생 110주년을 맞은 휠라가 1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 한 세기 동안 쌓아온 휠라의 크리에이티브 DNA를 공개했다. 단순한 후원사가 아니라 작가 자격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해 브랜드 110년 헤리티지가 반영된 대표 제품 및 콘텐츠 등을 전시한 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아시아 유일의 디자인 비엔날레로, 세계적인 종합 디자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디자인을 통한 혁명을 의미하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휠라는 이번 비엔날레 총 5개 본전시 중 ‘국제관’ 전시에 참가했다. 이곳에서는 ‘덥 레볼루션(DUB Revolution)’을 테마로 국제 관계 속에서 창조된 디자인을 선보인 작가들의 전시가 공개됐다. 

주최측은 덥을 전시 부주제로 정한 것은 본연의 정체성에 다양성을 더해 창조한 새로운 디자인, 문화요소 등이 망라된 국제관 전시의 성격을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덥(DUB)은 외국의 것에 현지의 풍미를 더해 재혼합하는 예술적 행위를 일컫는다. 또한 1960년대에 시작된 레게음악 중 하나로, 리듬은 유지한 채 음향, 보컬 등을 변주한 장르를 뜻한다. 휠라 역시 110년간 고유의 헤리티지를 간직한 채 새롭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변모해가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해 왔다는 점에서 덥(DUB)의 성격과 맥을 나란히 한다. 

‘휠라X덥 티셔츠’. ⓒ휠라코리아
‘휠라X덥 티셔츠’. ⓒ휠라코리아

휠라는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이자 국제관 큐레이팅을 맡은 시모네 카레나 큐레이터(모토엘라스티코 소장)가 직접 디자인한 ‘휠라X덥 티셔츠’를 제작 공개했다. 

“나는 밥 밀리를 봤는데, 휠라를 입고 쿤타치를 타고 몰스킨 노트에 메모를 하며 광주에 다다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덥이라고 생각했다(I SAW BOB MARLEY WEARING FILA INSIDE A COUNTACH WRITING NOTES ON A MOLESKINE, REACHING GWANGJU & I THOUGHT IT WAS DUB)".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휠라 티셔츠 전면에 새겨진 문구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덥 로고 등을 결합하고 국제관 전시에 참여한 브랜드를 언급한 싯구를 새겨 넣은 디자인으로 개성과 다양성의 공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휠라 상징 컬러인 네이비 바탕에 화이트 프린트로 세련된 멋을 자아낸 휠라X덥 티셔츠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식 유니폼으로도 채택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한정수량이 선물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휠라 2021광주비엔날레 참가. ⓒ휠라코리아
휠라 2021광주비엔날레 참가. ⓒ휠라코리아

휠라 부스는 국제관 콘셉트에 맞춰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특히 '휠라 110주년 기념 컬렉션’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월 말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케이티 그랜드와 협업해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으로, 휠라의 고전적인 브랜드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대표 카테고리별 슈즈 11종을 선정, 매월 1족씩 공개 중인 ‘헤리티지 슈즈 시리즈’도 함께 선보이며 휠라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를 경험하도록 꾸몄다.

'휠라 필름 콘텐츠’도 선보였다. 휠라 디자인 아카이브의 산지인 휠라 뮤지엄(이탈리아 비엘라 위치), 세계 4대 패션 행사 중 하나인 밀라노패션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하며 선보인 휠라 런웨이 쇼를 영상으로 공개해 휠라의 정통성과 창의성을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휠라 콜라보레이션 대표작’도 전시했다. 10 꼬르소꼬모, 스타벅스 등 세계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한 대표 제품을 소개하며 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의 저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차원으로 전개했던 이탈리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디파르마와의 협업 제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휠라 덥 사이클링(DUB Cycling) 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를 상징하는 디자인의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을 엄선하고, 국제관 큐레이터인 모토엘라스티코가 구현한 ‘휠라X덥 로고’를 더해 신선함을 부여했다. 기존의 것에 변화를 가미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덥의 취지를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컬렉션이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휠라만의 크리에이티브, 헤리티지로 소통하기 위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참가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에 참가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한 세기 넘는 시간 축적해 온 휠라의 브랜드 정신이 깃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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