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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 불꽃튀는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세계 2위 자문사 박철완 상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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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 불꽃튀는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세계 2위 자문사 박철완 상무 '찬성'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3.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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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박철완 고배당ㆍ사내이사 선임에 찬성
ISS와 상반된 권고 내놔
주주 표심잡기 '영끌' ...예단 어려운 혼전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데일리안DB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데일리안DB

[매일산업뉴스] ‘삼촌-조카’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금호석유화학이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의 주주 표심잡기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게 됐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의결권 자문사들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총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상태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이가 17일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서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고배당안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박철완 상무 손을 들어줬다.

이는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과는 전체적으로 반대되는 것으로, 이번 글래스루이스의 권고를 계기로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 양측의 주주표심 잡기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가 제시한 ▲배당안(보통주 주당 1만1000원)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안 ▲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안 등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다만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측의 배당안(보통주 4200원)과 이사회 개선 안건에는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회사의 안건이 보수적이며, 박철완 상무의 배당안이 코스피 평균 40%, 업계 평균 50%수준으로 적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타당성이 있다”고 찬성을 권고했다.


또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의 황이석, 이정미, 박순애 후보와 박철완 상무 측의 민준기(Min John K) 후보에 대해서 각각 찬성했다. 사측의 백종훈, 최도성 사외이사와 박철완 상무 측의 이병남, 조용범, 최정현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내부거래 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와 관련해서도 “바철완 사움의 주주제안이 각 위원회의 독립성을 더욱 보장하고 구체적인 역할까지 함께 명시했다”면서 “특히 민준기 후보자는 미국 변호사이자 M&A전문가로서 전략적 M&A부터 조인트벤처 설립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 경험이 있어 회사측 후보자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대해 박철완 상무는 즉각 환영 입장을 표했다.


박철완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유화학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주주 가치를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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