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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주총 ...원안대로 가결ㆍ전기는 임원보수 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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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주총 ...원안대로 가결ㆍ전기는 임원보수 한도 축소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3.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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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확보 및 ESG경영 중점 추진
삼성전기, 임원보수 한도 축소 110억 → 70억
삼성SDI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

[매일산업뉴스]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17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들 회사들은 주주편의를 위해 전자투표제와 온라인 주총 생중계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특히 올해 차별화된 신기술 확보와 사회적 책임강화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경영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삼성SDI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장혁 부사장과 김종성 부사장이 신임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장혁 부사장은 전자재료와 소형전지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SDI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종성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지원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원팀장을 거쳐 현재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이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90억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급여와 장기성과금 등을 합해 총 101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보수 한도를 책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차별화된 기술 확보', PPM 보다 1000배 강화된 PPB 수준의 절대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향한 'ESG 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서울 잠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황성우 신임사장을 비롯해 구형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황성우 사장은 18일 열릴 이사회에서 공식적인 대표이사에 오른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환, 경영시스템 구축 등 대외사업 확대와 물류BPO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올해에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사보수한도 축소를 결정했다.

이사보수한도는 기존 11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과도한 한도책정은 주주권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실제 집행한 보수총액을 검토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액은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으로 2019년 832억원 대비 27% 증가한 총 1,05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선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총장에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MLCC, 카메라모듈 등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고, ESG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경계현 사장은 주주들에게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경계현 사장은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여성 1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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