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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핫이슈 ...이재용 부회장 "해임" vs "경영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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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핫이슈 ...이재용 부회장 "해임" vs "경영차질"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3.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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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명 주총장 몰려 성황 ...첫 온라인 생중계
3인 대표이사 체제 및 사외이사 선임 원안대로 가결
김기남 부회장 "이 부회장 거취,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올해 삼성전자 주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거취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주주들간에 취업제한에 따른 “해임”요구와 오너공백에 따른 "‘경영차질“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주총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삼성 측은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2m 거리두기 등 방역을 지키며 약 1200석을 확보했다.

동학개미들의 뜨거운 참여열기 속에 9시 넘어서까지 주주들이 입장해 지난해(400여명)의 2배가 넘는 총 900여명의 주주가 주총장에 나왔다.

이날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옥중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 거취 문제였다.

참여연대 회원이라고 밝힌 주주 A씨가 "이재용 부회장은 86억원 상당의 뇌물과 횡령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살고 있다"며 "하지만 상근에서 비상근이 됐을 뿐 삼성전자 부회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재용 부회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도 이와 관련 내용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준법감시위는 무엇을 하고 있냐"고 덧붙였다.

주총장 밖에서도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등이 이재용 부회장의 취업제한에 대한 이사회의 명확한 입장과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법무부는 뇌물·횡령 혐의로 실형을 확정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법령에 따라 취업제한을 통보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을 옹호하는 주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물러날 경우 경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의견을 냈다.

주주 B씨는 "땅을 치고 울분을 토할 일이다. 왜 감옥살이를 해야 하느냐"며 "이재용 부회장은 그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의 발언이 끝나자 주변 주주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주주 C씨는 "이제껏 잘못을 한 정치인들도 그대로 활동하는데 이재용 부회장은 일개 회사의 경영진일 뿐이다"며 "삼성전자는 대한민국과 같이 생명을 같이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옥쇄를 채워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기업 상황과 법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선 "이사회의 독립 조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해 회사 의사 결정이 적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이라며 "삼성 준법 문화 수준을 제고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전자투표를 진행했고, 올해는 주주들의 편의와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재선임과 특별배당금 승인,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돼 모두 원안 통과됐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사내이사는 98% 수준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임이 확정됐고, 박병국·김종훈·김선욱 등 사외이사는 8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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