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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ㆍ고유가에도 대한항공 높이 날았다 ... 3분기 매출ㆍ영업익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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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ㆍ고유가에도 대한항공 높이 날았다 ... 3분기 매출ㆍ영업익 '최대'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11.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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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6684억원ㆍ전년동기비 65% 증가
영업이익은 8392억원ㆍ 전년동기비 91% 급증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매일산업뉴스]대한항공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막대한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했지만 화물부문 호조세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객부문 회복으로 역대최고 이익을 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6684억원, 영업이익은 83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9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4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증가했다.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악재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2022년도 3분기 경영실적 ⓒ대한항공
대한항공 2022년도 3분기 경영실적 ⓒ대한항공

실제로 대한항공의 3분기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2.8%치솟으면서 총 영업비용도 58%늘었다. 같은기간 외환환산차손실도 약 4000억원이 발생하면서 손실이 1369억원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수년간 사실상 멈추어 섰던 여객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여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8%증가한 1조4543억원을 기록했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남아 등 주요 관광 노선의 경우 순차적 복항으로 전분기 대비 공급·수송이 76%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실적을 떠받쳤던 화물사업도 3분기 매출이 1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했다. 전 세계적 여객사업이 확대되면서 밸리 카고 (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및 계절적인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되는 상황이지만 탄력적인 공급 등을 통해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여객사업은 회복이 가속화되지만 화물사업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과 항공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소비 감소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여객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엔데믹에 대한 기대로 수요회복이 빨라지며, 장거리 노선 출장 및 방문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단거리 노선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은 연말 및 계절성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 증대를 노력하고, 여객사업은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 향후 유가, 환율,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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