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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전무 승진 ... 3세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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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전무 승진 ... 3세 경영 본격화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0.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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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기인사 때 승진 뒤늦게 알려져
오너 임원 승진임에도 외부 공개 안해
사촌인 박철완 상무는 승진 대상서 제외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전무. 사진/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전무. ⓒ금호석화

박찬구(72)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장남 박준경(42) 상무가 최근 전무로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따라 금호석유화학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화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가 지난 4월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박준경 전무는 지난 2014년 상무로 승진한 지 6년 만에 승진했다. 대기업 오너가의 후계자들의 승진 연차가 비교적 빠른 시기에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금호석화는 올해 정기인사를 예년에 비해 비교적 늦은 4월에 단행한데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이 전무 승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인사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금호석화는 매년 12월 말 정기인사를 실시해왔으나, 작년에는 해를 넘겨 3월에 실시했고, 올해는 한달 더 늦췄다.

이는 박철완(42) 상무를 의식한 조치로 관측된다. 박철완 상무는 이번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준경 전무와 박철완 상무는 사촌지간으로 1978년생 동갑내기이다. 다만 박준경 전무가 박철완 전무보다 생일이 8개월 앞선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고 박인천 금호 창업주의 차남인 고 박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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