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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최종 합의"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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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최종 합의" 입장 발표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5.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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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
공대위, 29일 오후 6시 구체적 합의 내용 밝힐 예정

삼성이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폐쇄회로(CCTV)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용희씨와 합의에 도달했다. 김용희씨가 농성을 벌인지 355일만이다. 

삼성은 29일 이날 짧은 입장문을 통해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의 농성문제가 최종 타결됐다”면서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면서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공대위 대표인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삼성과 합의문을 작성했고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2번 출구 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며 "지지, 연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삼성과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한편 김용희씨는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옛 삼성테크윈) 공장에 입사해 1991년 노동조합을 만들려다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그는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사과와 명예복직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해왔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 강남역 CCTV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고공농성 중 세 차례 단식 농성을 병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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