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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노사관계 특강 청취 ... 이재용 대국민사과 약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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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노사관계 특강 청취 ... 이재용 대국민사과 약속 이행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0.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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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초청 특강 진행
주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후 3년 4개월만에 처음

삼성 사장단은 1일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기 직전인 2017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이후에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으며,문 위원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의 계열사 인사팀장들은 지난달 7일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향후 삼성 사장단의 외부 강연자의 초청강연 지속여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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