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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로 날았다 ... 작년 영업익 1조4644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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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로 날았다 ... 작년 영업익 1조4644억 '사상최대'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01.2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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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4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연간 영업이익 515% 급증
"올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 ... 탄력적 노선 운영 지속"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매일산업뉴스]대한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국제선 여객 운항이 줄어든 가운데 화물의 힘을 앞세워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항공 화물 운임 상승과 운송공급 부족이 겹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화물사업이 대한항공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로 작년 연간 매출은 8조753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5%늘어난 수치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고, 역대 최대였던 2010년(1조1589억원) 기록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8%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87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194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작년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1조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감소했지만, 화물 매출은 6조6948억원으로 57.5%증가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81% 각각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6년 3분기의 4476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수요 증가하고,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이 상승한 효과를 봤다. 특히 당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 및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공급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사업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진정 상황 및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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