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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흑자전환 ... 석유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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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흑자전환 ... 석유가 살렸다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1.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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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6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
석유사업 영업이익 1조1616억원
배터리 매출은 3조원 ... 올해 매출 6조 전망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션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션

[매일산업뉴스]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46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코로나19여파로 2조56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1조2569억원 증가한 13조7213억원을 기록했지만, 저가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특히 화학과 배터리 분야가 4분기에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석유·윤활유 등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석유는 매출 29조 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3조3509억원, 영업이익 9609억원을 거뒀다.

반면 배터리사업은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83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 비해 배터리 분야 매출은 90%증가했지만 해외 공장 초기 가동에 들어가는 고정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커졌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8817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을 기록했고, 소재사업은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석유·윤활유 등이 실적을 이끌었고, 화학·배터리는 영업손실을 봤다. 석유는 매출 8조5980억원, 영업이익 2218억원을 기록한 반면 화학은 매출 2조5743억원, 영업손실은 2090억원이었다. 

배터리는 매출이 1조665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3090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화학제품의 약세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 감소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사업은 양산을 앞둔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소재사업은 반도체 수급 영향 및 폴란드 신규 공장 초기 가동 비용 영향으로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회사측은 올해 배터리사업에 대해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도 6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40GWh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은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3 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드와의 JV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25년부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억3000m2에서 2023년 20억8000m2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40억2000m2으로 해외 설비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는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 및 재무구조 영향을 고려하여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및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고려해 논의 끝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부결 처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의 의견 및 결정을 반영하여 지난해 배당안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확정되는 대로 향후 공시 등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더 큰 수확을 거둘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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