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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자 16만에 한국서 철수 ...불매운동·코로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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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자 16만에 한국서 철수 ...불매운동·코로나 여파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5.2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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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서비스는 2028년까지 계속 ... 다른 일본차 영향 우려
한국 외 인도네시아 공장 폐쇄· 스페인 바로셀로나 공장은 폐쇄 논의 중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진출 16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해 일본의 경제도발로 인한 불매 운동에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결국 브랜드 철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다른 일본차 브랜드도 철수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 한국법인은 올해 안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6년 만의 철수다. 다만, A/S 서비스는 2028년까지 계속된다.

아울러 닛산자동차는 이날 경영 구조개선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은 폐쇄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공장 폐쇄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자동자의 이같은 결정은 한국사업부문의 판매부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7월 이후 일본차 불매운동, 그리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부터 사실상 판매가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전국 9개 딜러사가 판매한 닛산차량은 겨우 813대, 인피니티는 159대에 불과했다.

한국닛산은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닛산은 2020년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닛산의 영업은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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