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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임직원 헌혈릴레이 '깜짝' 참여... 그룹 총수 중 직접 헌혈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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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임직원 헌혈릴레이 '깜짝' 참여... 그룹 총수 중 직접 헌혈은 처음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5.2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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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K텔레콤 본사 방문, 박정호 사장 등 구성원들과 동참
"헌혈은 위급환자에게 가장 강력한 사회안전망"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해결 위한 SK식 안전망 구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예고 없이 방문한 뒤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예고 없이 방문한 뒤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 그룹 총수가 직접 헌혈에 참여한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오후 SK텔레콤 구성원들의 릴레이 헌혈 봉사가 진행중인 서울 중구 SK T타워를 예고없이 방문, 구성원들을 격려한 뒤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구성원들과 함께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뒤 헌혈에 임했다.

최 회장의 이날 헌혈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SK텔레콤이 이날 부족한 헌혈수급을 위해 임직원 헌혈릴레이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최 회장은 "나도 참여해야 겠다"며 곧장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헌혈장소로 향했고, 헌혈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자회사들과 함께 대규모 임직원 헌혈 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Safety Net)"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혈액 부족과 같이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SK T타워에서 진행된 헌혈에는 SK텔레콤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 ‘혈액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은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이 위기 대처를 위한 체계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11번가 등 11개 SK ICT 패밀리사들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릴레이 헌혈을 시작한 뒤 서울, 부산, 대전, 원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헌혈을 시작으로 앞으로 기업이 국가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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