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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中 전세기 6월 확대 운영될듯 ... "집중격리면제 인원 신청"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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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中 전세기 6월 확대 운영될듯 ... "집중격리면제 인원 신청" 공문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5.28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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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관시, 26일 외자기업들에 발송 ..."28일까지 신청"
현지 진출 기업들 분주 ... "조사 후 항공운항 재개 여부 결정할 듯"
항공사들도 촉각 ...6월부터 중국 포함 국제선 운항 계획
중국 광저우 동관시 상무국이 27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자기업들에게 발송한 공문. 사진/독자제공
중국 광저우 동관시 상무국이 27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자기업들에게 발송한 공문. ⓒ독자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비즈니스 여객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던 한-중 전세기 운항이 빠르면 6월부터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 동관(东莞)시 상무국은 전날인 26일 동관시에 진출해 있는 한국을 비롯한 외자기업들에게 ‘외자기업 외국인 관리자 입국시 격리면제 사전조사’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동관시 정부는 “무역과 외자 업무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발전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달 28일까지 외자기업의 외국인 관리자(임원) 입국시 집중격리 면제가 필요한 인원을 조사해 신청하라”는 내용이다.

이에따라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입국 인원 명단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먼저 외자기업들의 입국 인원을 조사한 뒤 항공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간 항공여객 재개 가능성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심천시와 인접해 있는 동관시는 삼성디스플레이 동관사업장 등 약 4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앞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한·중 하늘길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대사는 "한·중 간 항공편이 워낙 제한돼 있어 정기 항공편 증편을 중국에 제안해 협의하고 있다"며 "논의 상대인 중국 외교부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항공사들과 기업인들은 중국 하늘길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자국 및 해외 항공사들에 대해 ‘1사 1노선’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인천~장춘), 제주항공(인천~웨이하이) 3곳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후에도 중국은 이런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 기업인들과 학생, 교민들은 생활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자국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양국은 지난달 필수 기업인들에겐 코로나19 검역만 통과하면 국경이동 제한 규제를 풀어주는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추진하면서 물꼬를 텄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인데다 항공편이 턱없이 부족해 좌석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은 오는 6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부 유럽, 미주, 동남아, 동북아 등 국제선 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수요가 높은 지역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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