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설계·엔지니어링 업무 수행 ... 200명 이상 인력 채용
거제ㆍ판교ㆍ대덕연구센터와 함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매일산업뉴스]삼성중공업이 부산시에 R&D 거점을 마련해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2일 부산시와 (가칭)'부산 R&D 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까지 48억원을 투자해 전체면적 1650㎡(약 500평) 규모로 부산 R&D센터를 설립하고 선박 설계, 플랜트 공학 기반 기술연구인력 21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 R&D센터'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엔지니어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훌 사이드(Hull Side) 구조·의장·전장·기기 설계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시작해 2024년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입지는 오는 11월 입주를 목표로, 부산 동구·남구 인근 지식산업센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반 사업장으로 기존 판교R&D 센터, 대덕연구센터에 이어 부산 R&D 센터를 설계·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양산업의 호황 기조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해 200여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21일 부산대와 디지털 전환 제조혁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현호 삼성중공업 인사지원담당(부사장)은 "부산시는 해운·항만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연관 산업의 클러스트가 잘 조성되어 있고, 연구소 및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많아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한 곳"이라며 "부산 R&D 센터가 삼성중공업의 해양설계, 엔지니어링의 중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