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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가상승'에 1분기 영업이익 66.6%↑ ... 배터리는 3천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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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가상승'에 1분기 영업이익 66.6%↑ ... 배터리는 3천억 적자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4.04.29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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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조8551억원· 1.5% ↓ ... 영업이익 6247억원
석유사업, 정제마진 개선으로 흑자전환
SK온 누적수주잔고 400조 돌파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SK이노베이션

[매일산업뉴스]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화학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은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순손실은 97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세전이익은 182억원으로,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환 관련 손실과 상품파생손실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6065억원 발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조79억원 증가한 18조57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터리사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보다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17/03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1조395억원 축소된 매출액 1조6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315억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캐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 등으로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과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 배터리를 활용한 차량들 ⓒ연합뉴스
SK온 배터리를 활용한 차량들 ⓒ연합뉴스

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석유사업의 경우 OPEC플러(OPEC+)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 등으로 파라자일렌(PX)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되고,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 생산 원유 첫 선적 ⓒSK이노베이션
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 생산 원유 첫 선적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은 중국17/03광구가 올해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배터리사업은 SK온 출범 이후 단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해 누적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으며,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및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케즘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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