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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양희 전 장관 등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정 ... CEO전문성에 ICT 대신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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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양희 전 장관 등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정 ... CEO전문성에 ICT 대신 '산업'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6.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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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시주총서 샤외이사 선임ㆍ정관 개정 완료
새 사외이사 중심으로 대표 선임... CEO연임우선심사 폐지ㆍ사내이사 축소 등
KT광화문 사옥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광화문 사옥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KT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7명은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다. 이중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자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았다.

최양희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고, 윤종수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로,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김성철 교수는 현 정부의 국무총리 직속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이승훈 대표 파트너는 SK텔레콤 PRG 실장을 역임했고, 조승아 교수는 삼성SDS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곽우영 전 센터장은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 그룹에 몸을 담았고, 안영균 이사는 2007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들이 이달 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현 김용헌 사외이사와 함께 KT 새 이사회를 꾸리게 된다.

그간 상법에 따라 일시 이사의 권리와 의무를 임시로 유지했던 강충구·여은정·표현명 등 사외이사 3인의 직무 수행도 종료된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구성됐다. TF는 첫 번째 개선 과제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논의했다. KT 이사회는 지난 5월 초 기존 후보풀(pool)에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 추천을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 배제, 심사 과정에서 독립적인 인선자문단 활용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KT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친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7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KT 이사회는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정관 개정안도 내놨다.

우선, 대표이사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 및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기존 지배구조위원회의 역할이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 및 후계자 육성 업무 등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이관된다.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ICT분야 지식과 경험'문구는 빠졌다.

이에대해 KT의 주된 사업인 ICT에 대한 전문성이 자격 요건에서 사라진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이른바 '낙하산'이 KT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외 인사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 주주 추천을 통해, 사내 인사의 경우 재직 2년 이상인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이라는 조건에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고려해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주주 추천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만 포함된다.

아울러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 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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