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8 04:55 (일)
현대차 "美 IRA 리스로 대응 ... 2분기 실적 양호할 것"
상태바
현대차 "美 IRA 리스로 대응 ... 2분기 실적 양호할 것"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04.25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 ㆍ전년동기比 86.3% 증가
1분기 매출액 37조7787억원ㆍ전년동기比 24.7% 증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매일산업뉴스]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리스를 확대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부터 생산되는 차종들이 IRA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5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 IRA보조금 영향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보조금에 해당되는 차종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 생산 차종이 IRA 혜택 받을 수 있는 건 2026년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다만 그 이전 해당년도는 상업용 차량, 즉 리스차량을 최대한 늘리며 차츰 혜택을 늘려가려고 한다”며 “이미 5%에 불과한 리스 비율을 지난 3월 기준 35%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인센티브 경쟁에 노출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는 줄지않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전기차 이외에 나머지 SUV, 제네시스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 만큼 IRA 영향은 크지않다"고 덧붙였다.

서 부사장은 "SK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배터리 합작공장이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데 수율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공급 어려움 겪을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풀케파(최대 생산)가 다 돌아갈 정도의 생산계획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히 2025년 생산 전기차들을 충분히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서 부사장은 “4월 사업계획을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5월을 포함한 2분기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연초에 수립한 생산 계획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과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믹스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IRA 영향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에 우려가 있지만, 현지 생산시점을 조기화 하고 상업용 차량에 대한 조항을 활용해 2분기에도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 관련해서는 "반도체 수급 완화로 아이오닉 차종의 판매가 강화되고 2분기에는 코나 전기차가 출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마진은 현재 5%에서 장기적으로는 10%를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 수익이 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59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조9911억원을 20.1%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9.5%로, 지난 2013년 3분기(9.7%) 이후 역대 분기 최고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배당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높이고자 배당 기준은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변경했고,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배당 주기는 종전 연 2회(반기)에서 4회(분기)로 늘려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했다.

아울러 향후 3년에 걸쳐 자사주를 매년 1%씩 총 3%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