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SK리츠가 지난 4~5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2102억원 규모의 첫 유상증자 청약률이 112.08%를 달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2350억원이 모였다.

SK리츠는 유상증자 대금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SK하이닉스 사옥인 SK 타워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 U타워 매입가는 5072억원, 자본환원율(Cap rate)은 4.1%이다.

SK하이닉스가 100% 책임 임차하고 제세공과금, 보험료, 수선유지비 임차인 부담 등을 포함한 트리플넷(NNN, Net Tax/Net Insureance/Net Common area maintenance) 구조,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계약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도 배당률 방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리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성공은 위축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투자 매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리츠는 자산규모 2조4000억원으로 증가, 업계 최대 규모의 위치를 굳혔다. SK리츠는 CBD, BBD 핵심 입지의 프라임 오피스 2개와 전국의 SK에너지 116개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SK리츠는 작년 9월 상장 당시 리츠업계 최초로 분기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며, 리츠 기준 최대규모의 청약증거금(19조3000억원)과 경쟁률(552: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주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