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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권오갑 회장 "정주영 창조적 예지 따라 새로운 50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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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권오갑 회장 "정주영 창조적 예지 따라 새로운 50년 시작"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03.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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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임직원 기념 메시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현대중공업그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현대중공업그

[매일산업뉴스]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24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적 예지를 본받아 또다른 50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오늘은 그룹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로,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곧 우리 그룹의 역사”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50년간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50년은 수많은 도전의 역사였지만 그 중에도 최근 10년 동안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면서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경기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성찰했다.

이어 “앞으로의 기업활동에서도 수많은 굴곡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두 번 다시 우리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50년의 준비를 철저히해야 하며,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위해 ‘새로움(新)’과 ‘변화(變化)’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50년 전 현대중공업을 설립한 정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거론했다.

권 회장은 “1972년 만 57세의 연세에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하신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창조적 예지야말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리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이사가 중심이 되고, 임원과 팀장, 부서장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리더가 성찰하지 않으면 회사는 오만해지고 조직은 모래알이 된다. 리더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회사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시스템과 탈난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등을 언급하며 기술개발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울러 “오는 11월 시작되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입주가 그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 주신 많은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敬意)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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