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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美REC실리콘 최대주주 올라 ... 태양광ㆍ정밀화학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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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美REC실리콘 최대주주 올라 ... 태양광ㆍ정밀화학사업 확대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3.2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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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한화솔루션 총 3900억 투자 ... 그룹합산 33.34%
미국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특수가스·태양광 등 생산
(주)한화, 정밀화학기업 전환
미국 REC실리콘 공장 전경. ⓒ(주)한화
미국 REC실리콘 공장 전경. ⓒ(주)한화

[매일산업뉴스]한화그룹이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등에 쓰이는 폴리실리콘·특수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REC실리콘’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정밀화학·태양광 사업 확대에 나섰다.

(주)한화 글로벌부문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REC실리콘 지분 12%를 약 10억1000크로네(약 1억1400만달러·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3억8500크로네(약 4400만달러·550억원)에 REC실리콘 지분 4.67%를 추가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한화솔루션은 기존 지분(16.67%)를 포함해 21.34%로 단독 최대주주가 됐으며, (주)한화도 REC실리콘 2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두 회사가 소유한 REC실리콘의 지분의 약 33.34%로 늘었다.

REC실리콘은 미국에서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특수가스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노르웨이 상장 기업이다.

(주)한화는 이번 REC실리콘 지분 투자로 ㈜한화 글로벌 부문은 특수 산업용 가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화학·무역부문 결합으로 출범한 (주)한화 글로벌부문이 특수산업용 가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데 기반을 마련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부문은 지난해 무기화학사업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량량을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정밀화학 분야 진출을 추진해왔다.

(주)한화는 관계자는 “REC실리콘의 안정적인 가스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및 이사아·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특수가스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2490억원을 투자한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내년부터 REC실리콘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REC실리콘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특수가스 생산 뿐만 아니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도 생산한다.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수력발전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거의 남지 않는 ‘클린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연산 규모는 1만6000톤이다. 몬태나주 뷰트 공장에서는 연간 반도에용 폴리실리콘 2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안정적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사업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자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정책인 SEMA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태양광 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 태양광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김 사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주)한화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 선임 안건으로 이름을 올린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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