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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찢었다....70조 첫 돌파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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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찢었다....70조 첫 돌파 '역대 최대'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10.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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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3조원·영업이익 15조8000억원
매출은 분기기준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반도체신형폴더블·디스플레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매일산업뉴스DB
삼성전자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매일산업뉴스DB

[매일산업뉴스]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매출이 7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시장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최대인 15조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반도체 슈퍼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각각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65%, 영업이익은 25.70% 각각 늘어났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직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보다 1년 만에 갱신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간이었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호조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과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부문(DS)가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분기 6조9000억원보다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주력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주요 시장인 서버, 스마트 PC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3분기에 정점을 찍었다. 또한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부문도 수율개선과 신규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 중 메모리 부문이 9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IM) 실적도 신형 폴더블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선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이 출시 39일만에 10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역대 폴더블폰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이자 일반 바(Bar)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여기에 중저가라인업 강화로 인한 판매증가와 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28조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폴더블폰 조기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3조5000억~4조4000억원을 벌었던 1분기 실적에는 못 미친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따른 판매호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가전과 TV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2분기(1조600억워)보다 4000억원 이상 감소한 6000억~7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신모델 판매 확대와 선진시장 을 중심으로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나, 물류·재료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집콕·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TV판매가 상반기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또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사태도 생활가전의 원재료·물류비 상승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문은 이날부터 오는 2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전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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