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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생활가전ㆍTV'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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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생활가전ㆍTV' 쌍끌이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7.2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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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7조1139억원...역대 2분기 중 최대
생활가전 美월풀 제치고 세계 1위 ..올레드TV 판매 급증
LG오브제컬렉션 앞세운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
LG 올레드 TV 제품 이미지. ⓒLG전자
LG 올레드 TV 제품 이미지. ⓒLG전자

[매일산업뉴스] LG전자가 가전과 TV부문의 판매 호조로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4조9263억원, 영업이익은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최대실적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특히 생활가전은 상반기 매출에서 미국의 월풀을 1조6000억원 가량 앞서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1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나노셀 등 프리미엄 TV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액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늘어나면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16.4% 증가했다.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TV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도 OLED 패널 단가 상승, 광저우 공장 생산 안정화 등으로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213년 첫선을 보인 올레드 TV가 규모의 경제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성장 사업인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10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전장부문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LG전자는 만년 적자사업이던 스마트폰 사업을 이달 말로 정리하는 대신 캐나다 마그나사와 최근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하며 전장사업을 키우고 있다.

BS사업본부 매출액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거뒀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게임 수요 증가 등으로 PC, 모니터 등 IT제품이 선전했다. 여기에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각국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 원가인상이 우려되지만 프리미엄 가전과 TV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면서 주력사업인 가전·TV를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IoT, 로봇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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