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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18곳, 추석 명절 전 납품 대금 6조7천억원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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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18곳, 추석 명절 전 납품 대금 6조7천억원 조기 지급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9.17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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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2023년 주요 기업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 조사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지원 및 동반성장 온기 확산
사회 전반에 사회공헌활동 전개하고, 경기 활성화에도 앞장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6조70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전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0대 대기업 그룹을 상대로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을 한 18개 대기업 그룹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6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응답을 한 그룹과 구체적인 납품대금 지급 액수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그룹은 이미 조기 지급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1개 관계사가 중소 협력사에 물품대금 총 1조4천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8개 계열사가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롯데그룹은 24개 계열사가 5900억원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9600여곳에 9월 결제대금 3000억원 가량을 조기 지급한다.

이 밖에도 HD현대는 협력사에 상여금·귀향비를 지급하고, GS리테일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등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운영하는 한편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포항 연일시장과 광양 중마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으로, 포스코와 협력사는 선결제 후 사용권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국 20개 시장, 900명 상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활용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점포당 30만원의 지원금과 시장 전용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배포했다. 이를 통해 구축된 900개 이상 채널에 추석 특별 선물 정보, 관련 이벤트를 홍보하여 시장 상인들의 매출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년간 이어온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쌀과 생필품 등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여수지역 내 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에 4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함과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나눌 예정이다.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에 기업들이 나서준 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1일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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