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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상반기 매출 30조 ... 국제유가 하락 불구 '조선'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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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상반기 매출 30조 ... 국제유가 하락 불구 '조선' 실적 견인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07.2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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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5조6213억원ㆍ전년동기比 0.8% ↓
2분기 영업이익 4726억원ㆍ전년동기比 61.8% ↓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 견조한 실적 거둬
한국조선해양, 2분기 매출 5조4536억원 ...전년동기比 30.2% 증가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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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산업뉴스]HD현대가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 30조원을 달성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0.8%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61.8% 급감했다.  순이익은 1863억원으로 80.5% 줄었다.

정유부문이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으나 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0조8953억원, 영업이익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7% 감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선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97.4%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회사측은 "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4072억원의 매출과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7%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41.1%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4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6.2% 급증해 588억원을 거뒀다.

이는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선박 유지·보수 계열사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644억원과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최근 수주한 LNG운반선 재액화 장치 개조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수요 증가로 향후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태양광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흑자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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