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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전문]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 완성차업체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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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전문]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 완성차업체와 협의 중"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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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하반기 출력 강화한 신제품으로 대응할 것"
"전기자전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M-Mobility) 매년 20%씩 성장할 것"
삼성SDI의 PRiMX 배터리 ⓒ삼성SDI
삼성SDI의 PRiMX 배터리 ⓒ삼성SDI

[매일산업뉴스]삼성SDI가 배터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2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이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 6월 개발된 시제품을 올 하반기 전기차 데모(출시전) 차량에 탑재하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차별화된 제품전략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9.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18.7% 늘었다.

전지부문의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전 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급증했고, 전 분기 대비 2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삼성SDI는 완전 고체전해질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고객사 확대하는 등 최고의 품질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삼성SDI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스텔란티스, GM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향후 투자계획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란 경영방침 아래 중장기 사업전략을 근거로 진행해왔다. 미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략방향, 리소스 등 여러 여건을 고려 시장 수요에 잘 대응해 나가겠다.

▲미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 조건 충족을 위한 SCM(공급망) 대응은?

=핵심 광물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북미에서 리사이클 광물 비중이 올해는 40%, 2027년까지는 매년 10%씩 늘려가야 한다. 올해와 2024년에는 핵심 광물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튬 중심으로 호주나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를 활용해 조건을 충족할 예정이다.

미주 생산을 시작하는 2025년부터는 북미산 비중 60% 이상 충족하고 그 비중을 매년 10%씩 확대해야 한다. 외국우려집단 외 지역으로 SCM을 구축하고 있는 북미 진출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 배터리 모듈 공정의 현지화, 셀, 분리막, 전해액 공급사 현지 진출 일정에 맞게 조율 중이다.

외국우려집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로 철저히 준비해 미주 사업 성장에 차질없도록 하겠다.

▲전고체배터리 개발이 순조로운 것 같다. 삼성SDI만의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와 고객사와의 협업 진행현황은?
=6월 개발된 시제품을 생산하고, 하반기 고객향 생산을 시작해 완성차업체의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반고체가 아닌 완전 고체전해질 기반으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 이온전도도가 가장 높은 황화물계 기술을 채택했다. 니켈 함유량이 94%인 NCA양극재를 사용해 독자적인 실버카본 음극 기술 등으로 900Wh/L 에너지밀도가 목표다.

구체적인 고객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2027년 양산 일정의 고객을 확보했고, 복수의 완성차업체들과도 협의중에 있다. 2027년 양산 목표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

▲전자재료 신규 소재 개발은? 전지 사업부와 시너지를 위한 계획은? 
=하반기는 신규 플랫폼향 G-Host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블루에 이어 그린·레드 제품, OLED용 편광필름, W-Slurry, EUV 포토레지스트 등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1~2년내 신규 아이템으로는 QD-Ink, 고온고습 접착력을 향상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FOCA 소재, 차세대 플랫폼향 G 프라임 Host 등이 있다.

전지 소재 관련, 분리막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지의 소재 핵심기술 Black Box화, SCM 안정화를 위해 전고체 주요 소재인 CNT(탄소나노튜브) 분산액 등도 개발을 준비 중이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인해 프리미엄 전략이 희석되나? 차별화 전략은? 
 =완성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중심 소수 모델 라인업 구성했으나 지금은 프리미엄, 볼륨, 엔트리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중이다. 볼륨, 엔트리향으로 코발트없이 리튬, 니켈, 망간으로 구성된 NMX(코발트프리) LFP도 개발 중이다. 프리미엄 포기가 아닌 최상단 프리미엄부터 불륨, 엔트리까지 폭넓은 재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자 한다. LFP배터리가 늦은건 사실이나 삼원계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장점을 살려 LFP에서도 차별화를 추진하겠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2분기 차량 판매 좋았다. 하반기 전망은? LFP 적용한다는데 리스크는 없나?
=리비안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당사 또한 계획대로 하반기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프리미엄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LFP는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에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당사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LFP 전략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제품 침투율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당사는 삼원계의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장점을 활용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상업용은 에너지밀도가 중요하다. 상업용 ESS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요구하는 수요가 여전히 높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 출력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당사 MS(시장점유율)가 높은 UPS(무정전전원장치) 시장은 제한적인 공간에서 높은 출력의 성능 요구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사도 LF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당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셀 제품을 준비해 중장기 ESS 사업을 강화하겠다.

▲전동공구 시장 하반기 전망은? 
=하반기 전동공구 수요의 의미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주요 고객들과 장기공급 계약 등 하반기 공급 물량을 조기에 확정했다. OPE 등 신규 제품 판매 확대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수요 증가 EV e-Bike(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용을 확장· 판매하고,  e-스쿠터(전기스쿠터) 등 신규 BO로 원형 전체적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

▲전자재료 하반기 사업부 실적은?
 =상반기는 전방위 산업들의 수요 둔화로 어려웠다. 하반기부터는 고객사 재고 수준 정상화, 신제품 진입효과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편광필름은 재고 정상화와 더불어 북미, 서유럽, 중국 중심 대면적 TV 수요 회복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OLED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향 G-Host 판매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증가 전망 및 판매 전략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Lib(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약 20%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e-바이크 시장이 크다. 하지만 e-스쿠터 시장이 동서남 아시아 보조금 정책으로 연평균 30% 성장세로, 2~3년 내에 e-바이크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e-바이크, e-스쿠터는 각각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다. 전용셀을 개발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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