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21:35 (월)
이재용 부회장, '제2의 반도체' 삼바4공장 찾아 ... "10년간 7조5000억 투자"
상태바
이재용 부회장, '제2의 반도체' 삼바4공장 찾아 ... "10년간 7조5000억 투자"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10.11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인천 송도 '삼바 제4공장' 준공식 참석 후 현장점검
2023년 생산능력 60만리터 ... 5ㆍ6공장 추가건설
출범 10년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글로벌 1위
2032년까지 제2 캠퍼스 조성 ... 공장 4개 추가 건설로 '바이오 초격차'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전자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2조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았다. 삼성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점찍어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찾아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인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송도바이오 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이달 부분 가동을 시작한 제4 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L)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삼성은 제 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이번 가동으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총 42만리터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사업 시작 10년 만이다.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3년에는 생산능력을 총 60만 리터까지 확대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제4공장을 직접 둘러본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 공장,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4 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앞으로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 ⓒ연합뉴스

한편 이 부회장이 최근 잇단 사업장 방문과 해외 출장 등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2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장 취임을 앞두고 그룹의 콘트롤타워 복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회장 취임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시즌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91년 부장 직급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