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방침 따라 현대차 첸나이 공장 31일까지 생산중단
현대·기아차, 미국·체코·슬로바키아 이어 글로벌 생산 차질
현대·기아차, 미국·체코·슬로바키아 이어 글로벌 생산 차질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인도 공장도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인도까지 공장을 멈추게 된 것이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22일 코로나 감염 발생 75개 지역에 대해 관공서, 병원, 식료품점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임직원 안전 보호 및 정부방침 준수를 위해 31일까지 인도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첸나이가 코로나 감염 발생 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인도시장에서 판매되는 이온, i20, 크레타, 엘란트라, 싼타페, Grand i10, 엑센트 등의 차종을 생산하는 곳이며, 지난해에는 68만2100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도 셀토스를 생산하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도 코로나 확산 여파로 멈춰 섰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부터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역시 19일부터 문을 닫았다. 유럽에 있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3일부터 코로나 여파로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저작권자 © 매일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