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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좌충우돌]22대 국회는 ‘난장판+종북+개콘’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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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좌충우돌]22대 국회는 ‘난장판+종북+개콘’ 종합선물세트
  • 매일산업뉴스
  • 승인 2024.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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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이종근 시사평론가

본색 감춘 통진당 후예 5인, 국방위 가서 기밀 빼낸다면?
‘3M 이모는 가라’ 더 웃기고 더 막무가내인 후보들 당선권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네이버 캡처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네이버 캡처

22대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선거의 3대 요소인 인물 구도 바람 중 인물은 이미 결정되었고 구도 역시 뿌리 내리면서 어느 정도 각 당별 의석 수의 가닥이 잡혔지만 이번 선거는 아직도 바람이 휘몰아치고 지각 밑 마그마의 요동이 심상치 않아 섣불리 미세한 숫자까지 알아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번 총선의 결과로 22대 국회는 개원되자마자 어느 당이 이기든 상관없이 다음과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주요 국방기밀이 북의 김정은 정권에 넘겨질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최소한 ‘원내 5석’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지역구에서 양보를 한 3개 지역 중 울산 북구 윤종오와 부산 연제 노종현는 또 다른 단일화 후보인 대구 동구군위을 황순규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로는 아예 확실한 당선권에 ‘진보당 몫’ 3인이 국회 의사당 정문 앞에 서서 문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비례 5번,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과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각각 11번, 15번이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종근 시사평론가

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어느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는 것은 그 정당이 표방하고 있는 강령과 이때까지 행동해온 정치행보에 찬성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진보당은 지금 숨도 안 쉬고 조용히 국회 입성만을 기다리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통합진보당의 자취를 지우고 민주당처럼 위장해서 “윤석열 정권 심판”만을 되뇌고 있을 뿐 “주한미군 철수하라”, “유엔사 해체하라”, “북진정책 폐기하라”,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등 각종 집회에서 외쳤던 그들이 외쳤던 반미 종북 구호는 입 다물고 숨기고 있다. 전형적인 통일전선 전략이다. 이렇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뒤에 숨어서 국회에 다시 들어간 이후 그들은 본색을 드러낼 것이다. 이석기나 김선동 등 그들의 빛나는 선배들처럼 “총을 들고 혜화전화국을 탈취하자”고 골방에서 모의하거나 최루탄을 본회의장에서 터뜨리며 국방위에 보내달라고 윽박지르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까.

이제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과 조국당 초선들은 각종 상임위에서 21대 국회 초선 선배들이 보여줬던 명장면, 명언들의 ‘쇼츠’ 조회수를 넘어서는 ‘움짤’들을 양산할 것이다. 22대 국회에서는 한국3M이 사람 이름으로, 이모 씨가 이모 고모 숙모의 이모로 둔갑시키는 정도는 웃기는 축에 끼지도 못할 것이다. ‘처럼회’라는 단체의 초선 의원들이 보여준 자질 없음과 내로남불의 극치는 22대 총선 후보자들의 경력과 자질에 비추어 보면 품격 있는 유머로 기억될지 모른다. 각종 방송에서 이미 선을 보인 ‘눈물의 여왕’ ‘아무말대잔치’ ‘저잣거리 시비’ '무턱대고 우기기' '무조건 물타기' 등등의 주인공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후보로 공천됐기 때문이다. 단지 이재명을 칭송하고 숭배하고 미화했다는 자질만으로.

처럼회는 ‘누구처럼 되자 혹은 누구처럼은 되지 말자’라는 의미로 1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서 결성했다고 한다. 새롭게 이들을 대치할 ‘인물’들이 펼칠 의정 행태가 처럼회의 재판이 될 것을 우려하는 이유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서 10여명의 초선 의원들에 불과하지만 21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몸통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만 명의 개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검수완박’ 등의 이슈에서 홍위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딸들은 처럼회를 끼고 돌며 소속 의원들의 후원 계좌를 채워주고 처럼회가 아닌 중도 온건 의원들은 현상수배 포스터를 만들어 조리돌림 했다. 개딸들을 새롭게 뜨겁게 열광시킬 22대 국회의 ‘처럼회처럼’은 또 어떤 4차원 인간들로 채워질까.

22대 국회 법사위는 윤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특검을 주장하며 365일 열릴 것이다. 이재명의 대장동을 변호했던 변호사 중 5명이 국회 입성 대기 중이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서도 검찰 출신 후보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대장동 변호사 5인방중 ‘금배지 떼논 당상’은 호남 지역구의 광주 서구을 양부남, 광주 광산구갑 박균택이고 부천시을 김기표와 부천시병 이건태 역시 부천이라는 지역 특성상 유력하며 최악에는 서대문구갑의 김동아까지 당선돼 법사위를 차지할지 모른다. ‘노골적 보은 공천’, '변호의 대가’로 법사위에 배치된 이들은 이제 공천에 대한 보은의 칼춤을 추려 들 것이다. 여기에 “사적 보복이 아니라 ‘법적 응징‘을 하겠다”고 조국과 박은정까지 법사위에 등장하면...아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게 될까.

이상은 4월 10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변하지 않을 22대 국회의 프리뷰다. 그래도...위에 언급한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을 막기 위해 투표하길 권해야한다. 이게 민주주의라고?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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