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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나의 갓생은" ... 전경련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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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나의 갓생은" ... 전경련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5.2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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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2005년 기아 인수 후, 돈 꾸러 많이 다녔다" .. "중요한건 팀워크,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단걸 배웠다"
박재욱 " 아이템 보다는 풀고싶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착"
노홍철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스크림 먹어요. 하루하루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개그맨 노홍철씨가 나와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개그맨 노홍철씨가 나와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매일산업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가 25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전경련이 젊은 세대에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한국판 버핏’ 첫 주자로 나서 MZ세대들의 멘토로 활약했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전경련이 주최한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갓생한끼’는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까지 전경련회관 47층에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선 정의선 회장 등이 MZ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지금의 꿈과 계획, 최근 실천한 갓생, 마음 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2부 행사에서는 3명의 리더와 각 그룹별 10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햄버거는 전경련회관 50층에 입점해있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아침’에 의뢰해 특별 주문 제작했다고 한다.

이날 '갓생 한 끼'에 참석한 A양은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님의 갓생을 엿보게 되어,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돈 대신 본인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행사 취지에 대해 “바쁜 일상 속 잠시 잊고 지냈던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데에 좋은 동기를 얻었다"며 "소소하게나마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친환경기업 플리츠마마 랩탑 파우치와 현대컬렉션 N기어봉 3단 우산을, 박 대표는 도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과 쏘카이용권, 노 대표는 본인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각각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한끼'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한끼'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와 MZ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다음은 ‘한국판 버핏 1호’들과 MZ세대들과 나눈 질의응답이다. 한국판 버핏들의 생각을 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질의응답 전문을 게제한다.

▲오늘 MZ와 직접 만나보니 어떤 기분이 드는지?

=(정의선) 너무 반갑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술도 한잔하고 얘기하고 그래서 낯설지 않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직원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편이고, 가끔 대학도 가서 얘기하고,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된다. 오늘 많이 듣고 배우고 싶다. 반갑다.

=(박재욱)외부에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게 오랜만이다. 밖에서 혹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이런 신선한 생각을 갖는 자리를 하니까 기대되고 설레고 그런 기분이 든다.

=(노홍철)지금 대학 축제 기간이라서 어제 서울시립대 스케줄이 있었다.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게 여러분들 얼굴에 그 나이대에 환함만 있는 게 아니라 그늘이 적당히 있네요. 현실적인 부분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전경련이 주최한 '갓생한끼' 행사에서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전경련이 주최한 '갓생한끼' 행사에서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님, 대표님! 오늘 출연을 결심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정의선) 저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만나서 얘기 듣고 배우고 싶어서 많이 설렌다. 여러분 세대를 만나서 얘기듣는 게 제일 정확하고 제가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고, 잘해야 되고 이런 것이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박재욱)제가 창업한지 12년이 됐다. 그 기간 동안 여기 계신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왔던 것 같다. 여기 계신분들이 쏘카 등 제가 만들어온 플프랫폼들의 주요 고객층이다. 그런 부분에서 고견을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

=(노홍철) 저도 워낙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제가 아까 개인적으로도 저희 집에서도 업장에서도 이런 자리를 많이 갖는다. 이런 자리가 업장이 잘되는 지름길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덕분에 매출을 잘 올리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세 분이 평소 어떤 하루를 보내시는지 궁금하다. 정의선 회장님부터 혹시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

=(정의선)출장 갈 때 빼고는 여기 있으면 주로 저는 좀 일찍 자는 편이다. 9시 반에 자서 5시쯤 일어난다. 그리고 출근은 6시 반쯤 하고 그래서 일을 하다가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주로 현장 같은 데 가거나 사람 만나서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에 세 끼 먹고.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다.

=(박재욱)보통 7시 정도에 일어난다. 회장님 일어나는 시간과 차이가 있는데 9시 정도에 출근해서 전날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회사의 실적들이나 여러 가지 챙기는 일들로 오전 오후 시간을 많이 보낸다. 오후에 저녁에는 일이 있으면 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랑 네트워크가 많이 있다 보니까 그 분들 만나면 서로 힘든 이야기하고 죽겠다는 이야기하고 위로도 해 준다.

=(노홍철)특별하지 않은데 조심스러운 이야기라, 눈 뜨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맛있게 먹고 충분히 쉰 후에 매일 놀러 나간다. 같이 하는 친구들이 스타트업하시는 분도 있고 형님같은 분도 계시고 방송 쪽 친구도 있다. 매일 놀아요. 1시까지는 꼭 노는 것 같다. 그런데 놀고 와서 놀았던 걸 한번 복기한다. 그 다음에 업장이나 새로운 걸 준비하는 사이클로 매일매일 쌓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아니면 사이클을 통해서 모인 적은 일부 모인 돈으로 해외여행간다. 메인 재료 들고 저랑 비슷한 이런 분들과 맺고 수다를 떤다. 영감도 많이 받는다.

▲정의선 회장님은 최근 미국, 화성, 울산 등 국내외 가리지 않고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장을 왜 이렇게 많이 다니시는지 궁금하다.

=(정의선) 저희가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다. 생산도 그렇고 판매도 그렇고 거의 56개국 정도 될 텐데, 거기를 저도 챙기고 저희 사장님들도 가고, 그래도 모자랄 지경이라서 그래서 출장이 많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박재욱 쏘카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박재욱 쏘카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박재욱 쏘카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박재욱 대표님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재욱)저희가 기존에 있었던 사업에서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려고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KTX 앱 약 같은 경우도 쏘카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고 숙소 예약 같은 것을 할 수 있고 단순히 이동하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수단들을 같이 묶어서 좀 더 타깃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좀 더 고도화를 하고 있다.

▲노홍철 대표님은 창업자를 만나고 오셨는데, 무엇을 느끼셨는지 궁금하다.

=(노홍철)저는 벤 형님이랑 제리 형님들이 저를 감사하게 본인들 아지트에 초대해 주셨는데 가장 먼저 했던 얘기가 “너는 뭐가 재미있어?”라고 물었다. 그게 이제 인상적이었다. 그 후 회사에 가면 가장 잘 보이는 데 ‘재미없으면 왜 해’ 라는 문구가 딱 써있었다. 그런데 두 형님이 여든이 넘었다. 음식을 내오시는데 다과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캔디만 잔뜩. 그런데 저보다 더 많이 드시는 형님들을 보고 정정함과 저의 미래를 봤다.

▲오늘 주제가 꿈을 위한 ‘갓생 불굴’이이다. 정의선 회장님은 지금 어떤 꿈과 계획을 갖고 계신지?

=(정의선)저희는 아무래도 제조업이니까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꿈이다.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한다. 즉, 버츄얼이 아니라, 액추얼로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A나 B 장소로 갈 때 안전하게 가서 그들의 일을 잘하고 그 역할을 잘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의 꿈이다.

=(박재욱)내가 만든 IT 제품이나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여러가지 커리어패스 중에서 창업을 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창업을 해서 회사를 끌고 오고 있다. 쏘카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한 이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거라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경험을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고 살고 있다.

=(노홍철)저는 두 분처럼 거창하지 않다. 개인주의자인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게 돼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증명하고 싶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과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거기서 수익창출이 되고 노는 게 나의 일이 되고 그게 가능하다는 게 증명하고 싶다.

▲정의선 회장님이 생각하는 갓생은 무엇이고 최근 어떤 갓생을 하셨는지?

=(정의선)갓생에 정답 없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재욱)루틴이 정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루틴은 애랑 놀아주는 거다. 애가 세 살인데 이제 막 말을 잘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같이 노는데, 애가 다음 날이면 하나씩 업그레이드가 돼 있더라.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노홍철)저는 하고 싶은 거 하는 걸 좋아하고,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미국에 여행갔다가 처음으로 비행기 조종을 해봤다. 외국 배우 중에 집안에다가 비행장 만들어놓고 여객기 타고 왔다 갔다 한다.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비행기 작은 걸 타고 왔다 갔다 해봤더니 미국형님도 잘 아시겠지만 워낙 착륙장이 많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해변에도 있고 큰 돈이 없어도 가볍게 타고 가서 햄버거 하나먹고 돌아온다. 여든이 넘으셨는데 전쟁에 참여하셨던 기억으로 주말마다 그냥 돈 안 들이고 작은 비행기를 타고 친한 친구랑 햄버거 먹고 농담하고... 안 해봤으면 모르겠는데 갓생은 이것도 해서 알게 됐다. 비용이 얼마 안 들었다. 이런 걸 계속 해보고 싶다. 일단 행복하고 싶고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

▲혹시 ‘중꺾마’라고 들어보셨나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신조어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도전을 해보셨는요?

=(정의선)저는 그래도 기억이 남는 게 기아차 많이 어려웠을 때다. 처음에 어려웠을 때 현대차에서 인수를 했고, 그래도 2005년도에 또 어려워져서 그때 조직적으로 외부 수혈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 찾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내부 팀워크더라.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것이 컸던 것 같다. 다 일일이 설명드릴 수 없지만 참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경영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중꺾마를 많이 느꼈다.

▲박재욱 대표님은 창업이 도전 그 자체다. 많은 MZ분들이 스타트업 도전을 생각할 때 영상을 찾아보거나 하는데 도전하고 싶은 아이템들의 공통점들이 있나?

=(박재욱)사실 많은 제품들을 시장에다가 출시를 해봤지만 잘 안 되는 것도 많기는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가가 정말 중요하지 어떤 아이템인지는 중요하지 않던 것 같다. 같이 풀고 싶은 문제에 미친듯이 집착해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인가를 최대한 빠른 시간 동안 여러 번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 아이템에 대한 집착보다는 풀고싶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착하는 게 오히려 성공 확률이 높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을 하겠다. 비트윈이라는 어플 저도 사용을 했었고 최근에 저희가 영상을 제작하면서 비트윈어플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초반에 비트윈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어플 다운로드수가 한달 만에 200만 가까이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때 심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박재욱)그건 좀 얻어걸린 것 같긴 하다. 사람들이 그냥 평소에 쓰고 있는 이 메신저패턴을 봤을 때 모든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쓰는데 남자친구랑 여자친구랑 서로 쓰는 메신저를 많이 봤다. 그래서 거기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고, 여기저기 부탁하며 열심히 뛰다 보니까. 그 어떤 임계점을 만나면서 확 성장한 것 같다. 그때는 정말 한 명 한 명 유저를 모으기 위해서 손에 흙 묻히면서 뛰는 게 좋았던 것 같다.

▲노홍철 대표님께 질문드리겠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 라고 하셨는데 몇 살까지 계획을 하셨는지 장기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지.

=(노홍철)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는 것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몇 살까지 살지 모겠지만 지금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단 걸 좋아하면 단 걸로 뭔가를 만들고 저한테도 따뜻한 좋은 연료가 되어가지고, 제 얼굴이 제가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하는 얼굴이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편인데 제 빵집은 제 얼굴로 드라이브 스루를 해요. 이런 게 너무 즐거워서 앞으로도 제가 일하면서 스트레스 아닌 재미를 계속 느낄 수 있게 하루하루를 보내면 너무 이승에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하루하루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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