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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본 정의선, 완전 갓의선" ... MZ세대들 열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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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본 정의선, 완전 갓의선" ... MZ세대들 열띤 호응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5.2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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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민소통 첫 프로젝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MZ 30명, 정의선ㆍ박재욱ㆍ노홍철과 만나
1시간 30분간 햄버거 먹으며 멘토링 받고 재능기부 약속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를 개최했다.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을 약속한 MZ세대 30명이 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를 만나 이 날의 주제인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주최한 국민소통 프로젝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개그맨 노홍철씨가 나와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연합회

[매일산업뉴스]“뉴스에서만 보던 회장님이랑 직접 대화하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회장님의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생각했다. 완전 '갓의선'이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 한끼'에 참여한 A양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 후 “(정의선 회장은) 대화할 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갓생한끼'는 전경련이 국민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날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1호 한국판 버핏'에 선정된 정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이날 참가한 30명의 MZ세대 멘토로 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전경련이 주최한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이날 ‘갓생한끼’는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까지 전경련회관 47층에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선 정의선 회장 등이 MZ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지금의 꿈과 계획, 최근 실천한 갓생, 마음 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2부 행사에서는 3명의 리더와 각 그룹별 10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버거, 트러플 후렌치 후라이 +샐러드, 과일컵, 탄산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전경련회관 50층에 입점해있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아침’에 의뢰해 특별 주문 제작했다고 한다.

선발된 MZ 30명은 다양한 재능 기부를 이미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을 세운 청년들이다. 일본어·수학·과학 등 분야별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봉사에 참여중인 24세 여성 취업준비생, SNS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에게 가게 브랜딩을 돕겠다는 24세 여성 사회초년생,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터뷰 단편 다큐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26세 남성 직장인, 무용과 전공을 살려 춤을 배우고 싶은데 돈이 없는 10~20대를 대상으로 K팝 무료 댄스 강의를 해온 24세 여대생, 수도권 60~70대에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22세 스타트업 대표 등이다.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개그맨 노홍철씨가 MZ세대 30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5일 주최한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개그맨 노홍철씨가 MZ세대 30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날 정의선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한 A양은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님의 갓생을 엿보게 되어,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돈 대신 본인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행사 취지에 대해 “바쁜 일상 속 잠시 잊고 지냈던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데에 좋은 동기를 얻었다"며 "소소하게나마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재욱 쏘카 대표와 점심을 함께 한 참가자 군은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찬 젊은 CEO였다”며 “많은 것을 이룬 분도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고 나의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도 박재욱 대표님을 좋아해서 오늘 행사에 참여했지만, 오늘부터는 박재욱 대표님을 완전 나의 롤모델로 삼을 것 같다”고 했다.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그룹 참가자 C양은 “노홍철 대표를 실제로 만나보고 두 번 놀랐다. 방송에서 ‘할 수 있어!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던 무한긍정 에너지 기운을 팍팍 받아가간다”며 “앞으로의 내 스스로의 진로 설정과 재능기부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이구동성으로 계속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MZ세대의 환호가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윤 CSR본부장은 이번 행사 의미에 대해 “MZ세대가 평소 TV에서만 보던 각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특별한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청년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며  “오늘 리더에게 받은 조언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더들 또한 평소 접점이 없는 MZ세대를 만나 젊은 에너지와 새로운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개최할 예정이며, MZ세대와의 소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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