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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ㆍ윤경림 의혹 "사실무근" ... 檢 칼날에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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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ㆍ윤경림 의혹 "사실무근" ... 檢 칼날에 정면돌파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3.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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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에 시설관위탁, 선정 및 배분 관여한적 없어"
호텔 의혹 관련 "비자금 조성, 원천적으로 불가능"
KT 구현모 대표(왼쪽), 윤경림 차기 대표 내정자(오른쪽). ⓒKT
KT 구현모 대표(왼쪽), 윤경림 차기 대표 내정자(오른쪽). ⓒKT

[매일산업뉴스]KT가 구현모 현 대표와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내정자와 관련된 각종 배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민단체의 의혹제기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정면돌파를 택했다.

KT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구현모 대표가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며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KT는 ‘구현모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KT특정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했다.

그러면서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KT는 ‘윤경림 부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보증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7월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윤경림 사장은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담당을 지내며 2021년 6월에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7월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윤경림 사장의 재입사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KT나 구현모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고도 해명했다.

KT호텔사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KT는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KT그룹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총 4곳이다.

KT는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한 바 없다”며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KT는 “사외이사진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시켜 중요 자료를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KT는 밝혔다.

앞서 시민 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대표 후보 내정자가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고자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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