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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튀르키예 강진 지원 앞장 ... 삼성ㆍSKㆍL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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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튀르키예 강진 지원 앞장 ... 삼성ㆍSKㆍLG 등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2.1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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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호성금 150만달러ㆍ포터블, 초음파진단기기 등 총 300만 달러 지원
별도로 임직원 자발적 성금 모금활동 예정
SK, 100만달러 ㆍ현대차 100만달러ㆍ LG 100만 달러 각각 지원
LG전자 현지법인, 현지에 빨래방ㆍ학교 등 운영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2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0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구호성금 150만달러와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를 포함한 물품 등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구호성금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예정이다.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과 함께▲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에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 재난이 발생한 때에도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을 해왔다.

앞서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2011년 일본 동북부 지진(1억엔), 2013년 필리핀 태풍(100만달러), 2013년 중국 쓰촨성 지진(6천만위안), 2015년 네팔 지진(50만달러), 2017년 멕시코 지진(2천만페소),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지진(60만달러), 2020년 호주 산불(100만호주달러) 등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했다.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SK그룹도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작업을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금은 현지 구호물품 조달과 구호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우방국인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180만달러, 시리아 20만달러 등 지진 피해지역에 모두 200만달러 규모의 구호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작업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인명 구호 장비와 이재민 생필품 등 50만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서는 수리비와 정기점검 비용을 50% 할인한다.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LG그룹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성금은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LG전자가 2008년부터, LG화학이 2013년부터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4년 중국 원난성 지진, 2015년 네팔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당시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하고 현지 법인을 통한 복구지원을 펼쳤다.

한편 경제계는 튀르키예 강진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경제계 차원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방국인 튀르키예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들이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키로 했다. 아울러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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