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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수출1호' 바라카 원전 세일즈... 아크부대 장병 격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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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수출1호' 바라카 원전 세일즈... 아크부대 장병 격려 방문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1.16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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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기 가동 기념식서 무함마드, 尹대통령 일행 영접
이재용·정의선 등도 참석 4호기 완공시 UAE 전력 25% 담당
현직대통령 아크부대 방문은 2018년 이후 5년 만
"형제국 안보가 우리 안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장병들과 셀카 찍기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원전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을 찾았다. 우리 정부는 작년 8월 이집트 원전 수주에 이어 폴란드, 체코에서도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탈원전 폐기'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아크부대 파병장병들을 만나 "UAE는 형제국" 이라고 했다.


17일 연합뉴스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16일(현지시간) 한국 원전 수출의 시초였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찾았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최초의 원전이자, 산유국인 UAE 최초의 원전이다.

이날 양국 정상은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양 정상이 전날 정상회담에 이어 연이틀 만남을 이어간 것이다.

현재 바라카 원전은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며, 3호기는 올해, 4호기는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원전 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수주 금액은 186억달러(약 20조원)으로 단일 규모로는 최대 플랜트 수출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두산, 현대, 삼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팀코리아'(Team-korea)를 맺고 설계·기기 제작·시공·시운전에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승인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전 설계와 시공을 맡은 기업의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했다. UAE 측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물론 '만수르'로 알려진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가 배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폴란드와 체코 등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에서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 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아부다비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 한 장병을 안아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아부다비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 한 장병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여군 숙소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여군 숙소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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