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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박정희 43주기' 묘역 참배 ... 보수 지지층 결집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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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박정희 43주기' 묘역 참배 ... 보수 지지층 결집행보?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2.10.2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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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으로서 이례적 ... 국민의힘 지도부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예고없이 이뤄진 참배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이다. 이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언론에 사전에 알리지 않은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열린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뒤 서울현충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배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동행했다.

참배는 헌화,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유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전후해 묘소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10주기 즈음인 1989년 10월 25일 묘역을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 자격은 아니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이던 2007년 10월 26일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유력주자이던 지난해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초를 놓아주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2월 18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남겼다. 그날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시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답보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통해 대구·경북(TK) 지역을 비롯한 '보수 텃밭 표심'을 재결집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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