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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의 소통화통]윤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푸는 4단계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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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의 소통화통]윤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푸는 4단계 해결 방법
  • 매일산업뉴스
  • 승인 2022.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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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문제이해-계획수립-계획시행-결과검토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정면돌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날 적극적 문제해결 능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역량이다.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 채용 시 이런 능력 유무를 가늠하고자 면접질문에 상황을 설정해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헝가리 출신의 유명한 수학자 조지폴리아(George Polya, 1887~1985)는 수학을 공부할 때 문제해결을 수학교육에 부각시킨 최초의 학자이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단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첫번째 문제이해, 두번째 계획수립, 세번째 계획시행, 네번째 결과검토이다.

첫번째 문제이해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첫번째 단계에서 문제이해는커녕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작은 실수가 의도와는 다르게 큰 실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두번째 계획수립은,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인식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점검해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고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더욱더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세번째 계획실행단계에서는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서 전문가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대상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 또, 비슷한 사례 등 각종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다만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 또한 철저한 문제인식과 목표설정이 이루어졌다면 최소화할 수 있다.

네번째는 결과검토이다. 실행한 계획에 대한 결과를 점검 반성하는 단계이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다른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는지 점검 평가하여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조문관련,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 후 측근들과 나눈 사적발언에 대한 논란 등 여러 문제들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후,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가 한 언론사를 통해 전세계로 공개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휘청거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는 이것 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ㆍ고가의 액세서리 재산 신고누락ㆍ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도 아직까지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렇다 보니 대통령 지지율은 더 떨어지고 국정운영까지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당사자가 말하지 않은 이상 의혹은 눈덩이처럼 더 커지게 되어있다. 특정 언론사들의 문제도 크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일부 언론사들은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사실이 아니면 말고 식이다. 주제를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만드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자극적인 말에 더 반응한다는 것을 이들은 똑똑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여러 문제 상황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면돌파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왜 이 문제가 발생했는지 해결단계에서 리크스는 없는지 등 철저한 검토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내가 뽑았든 뽑지 않았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서 여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말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털 것은 털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로 국정운영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

좋은 리더 옆에는 똑똑한 측근들보다 지혜 있는 측근들이 있어야 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상황을 모면하려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한폭탄을 리더에게 던져주는 꼴이 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함께 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켜 온나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 행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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