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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IPO상장 계획 철회 결정 ..."가치 인정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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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IPO상장 계획 철회 결정 ..."가치 인정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7.2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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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사회서 결정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약세, 정유주 저평가 등 시장상황 종합적 고려
현대오일뱅크 로고.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로고. ⓒ현대오일뱅크

[매일산업뉴스]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실성 증폭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전날(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여 2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지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되어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영악화로 상장을 포기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도 상장을 시도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IPO작업을 중단했다. 

지난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류제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현대중공업지주가 74.13%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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