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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 현대重ㆍ한화ㆍLSㆍ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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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 현대重ㆍ한화ㆍLSㆍ신세계
  • 문미희·김혜림 기자
  • 승인 2022.03.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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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한화그룹, 각 10억원 성금 ... LS, 3억원 기탁
현대건설기계, 굴착기 지원 및 그룹봉사단 파견
한화생명, 보험료 납입 및 이자상환 6개월 유예
신세계그룹, 5억원 성금...구호물품 추가 지원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각 그룹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각 그룹

[매일산업뉴스]강원도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를 위해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는 산불 피해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복구가 긴급히 필요한 지역에는 그룹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봉사동호회 등에서 별도 봉사활동을 추진할 시에는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지역 출신 직원에게는 피해복구를 위한 유급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주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성금 10억 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20년 경남 합천, 전남 구례 지역의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성금 및 장비 지원 등 구호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강원지역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성금 기부에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하며,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별개로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 및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 사고로 인한 입원치료로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비대면 채널(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및 FP 대리접수로 손쉽게 접수 가능토록 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우리 안에 정착한 ESG경영과‘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LS그룹도 이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해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LS의 기탁금은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가 큰 동해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S는 2020년 코로나 19 극복 성금, 2020년 집중호우복구 성금, 2019년 강원 산불피해복구성금, 2017년 포항지진 지원 성금 등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6일 이재민들에게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6일 이재민들에게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와 별도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평소 소방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온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하여,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땀흘리는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추가 생필품 지원과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며, 지역사회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23일 서울 양천구 푸드뱅크마켓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1만 세트의 식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지원이 필요한 재해·재난 상황 또는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랜드그룹이 지난 6일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긴급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다섯째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지난 6일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긴급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다섯째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은 2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직접 현장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1차 지원물품을 신속히 지원했다.

이어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주택복구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직접 지원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지원을 위해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의 3개 법인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재단을 통해 재해 현장에서 수고하는 소방관과 그 가정의 휴식을 지원하는 ‘119 히어로 리프레쉬 투어’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소방관 가정 1100여 가구의 여행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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