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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SK이노베이션 부스 방문한 美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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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SK이노베이션 부스 방문한 美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협력방안 논의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1.07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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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솔리드파워에 360억원 투자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약 33% 높은 에너지밀도 확보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에서 생산 가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과 존 제이콥 솔리드파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오른쪽)가 CES 2022 행사에서 만나 SK 전시장을 함께 관람했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과 존 제이콥 솔리드파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오른쪽)가 CES 2022 행사에서 만나 SK 전시장을 함께 관람했다. ⓒSK이노베이션

[매일산업뉴스]미국 솔리드파워 경영진이 가전제품박람회(CES) 2022 SK이노베이션 전시장에 방문했다. 양사 경영진은 전시장을 함께 관람한 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과 연구개발 방향 등을 협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배터리 체적당 에너지밀도(Wh/L)를 930Wh/L 이상 구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지난해 10월 28일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약 700Wh/L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이 목표로 한 930Wh/L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33%가량 높다. 이를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한 번 충전으로 700㎞를 달리는 전기차가 930㎞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양산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선도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미국 포드, BMW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루이빌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콜로라도주 손튼에도 고체 전해질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의 4대 요소(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질을 기존의 액체 전해질에서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꾸면 화재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배터리의 무게와 부피도 줄일 수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는 가장 안전하고 뛰어난 성능의 기술과 제품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솔리드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면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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