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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 ... 화재 홍원학ㆍ카드 김대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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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 ... 화재 홍원학ㆍ카드 김대환 사장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1.1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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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새 사장에 서봉균...삼성증권서 수혈
최영무 화재 사장, 삼성경제硏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전영묵 생명 사장 ·장석훈 증권 사장은 유지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 ⓒ각 사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 ⓒ각 사

[매일산업뉴스]삼성그룹이 세대교체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뉴삼성'시대를 위한 새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도 최고경영자(CEO)들이 교체됐다.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홍원학 부사장이 내정됐고, 삼성카드는 김대환 부사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신임 대표는 삼성증권에서 수혈했다. 다만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유임됐다. 

10일 삼성 금융계열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워회를 열고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대표(사장 승인) 후보로 추천했다. 당초 최영무 사장의 임기가 남아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뉴삼성'시대를 위해 최 사장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0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는 삼성화재로 넘어와 자동차보험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전문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삼성카드의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상 최고 실적 덕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대환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및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재무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임 이후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업계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사상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은 외국계 증권사 출신인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62년생인 현 심종극 대표는 지난해 취임해 임기가 아직 남았지만 역시 '뉴삼성'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서 대표는 1967년생으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거쳐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으로 합류해 올해부터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맡았다. 금융투자업계에 30여년간 근무한 운용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삼성자산운용의 사장 인사는 업계에선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삼성자산운용 CEO자리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출신이 오는 관행이 있었다. 심 대표 역시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출신이었다.

한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다. 3년 9개월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최영무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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