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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만난 홍남기 "이재용 취업제한 해제, 법무장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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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만난 홍남기 "이재용 취업제한 해제, 법무장관에 건의"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8.1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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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경제5단체장 간담회
최태원 장 "R&D, 인프라, 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지원"요청
홍남기 "3분기가 관건... 경제계와 적극 협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오른쪽 세번째)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오른쪽 세번째)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매일산업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경제5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 조치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지만 취업제한 규정에 묶여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만남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문제에 대해 챙겨 볼 것이고, (경영활동에)불편함이 없도록 박 장관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와 경제5단체장들과의 간담회는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기회복 흐름 진단, 앞으로 경제전망과 이를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금은 경제사회 패러다임이 한꺼번에 바뀌는 격변기”라며 “경제계가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때”라며 “비대면·디지털,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코로나가 사라져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팀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에서 정부가 큰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미국과 EU에서는 이미 천문학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업계 공통으로 쓰일 탄소 포집 기술 등은 기업이나 산업 환자 독자개발이 어렵다”고 했다. 또 “국제적으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출시가 종료할 분위기”라며 “자동차부품 업계의 산업구조조정도 지금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기차 인프라 문제를 거론하면서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매년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은 지원예산이 조기 소진되거나 대기하는 상황이 반복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서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경기회복 속도와 경제성장률 4.2%목표와 관련해 이번 3분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7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 방역강화로 경제 피해가 가중됨은 물론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기 회복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내년 최저임금과 오는 2030 제출 예정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준을 포함한 경제 사안에 대해 의견수렴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회복과 반등, 미래 우리 경제 대비를 위해 경제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힘 모아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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