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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무부, 조국 퇴임 직후 홍보동영상 올려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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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무부, 조국 퇴임 직후 홍보동영상 올려 '눈살'
  • 이강미 기자
  • 승인 2019.10.1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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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국 법무부장관의 마지막 부탁' 동영상. 사진=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15일 법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국 법무부장관의 마지막 부탁' 동영상. 사진=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임 직후인 14일 오후 9시쯤 법무부 홈페이지와 SNS에 조국 전 장관의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게재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정부 부처가 퇴임한 장관의 홍보동영상을 제작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법무부 홈페이지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란 홍보동영상이 올라왔다.

8분 41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홍보영상에는 퇴임 직전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는 조국 전 장관의 모습이 담겨있다. 검찰개혁안은 △특수부 폐지 및 축소 △조사시간 12시간 초과 금지 △심야조사 금지 △사건관계인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 금지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불명예 퇴진한 전 장관의 홍보동영상을 제작한 시점이 시의적절했느냐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취임 35일만에 불명예 퇴진했는데, 퇴임 3시간만에 법무부가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와 SNS에 올렸기 떄문이다. 특히 기자회견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처리, 마치 선거유세 동영상 같다는 지적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법무부가 이렇게 빨리 퇴임 장관의 홍보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린다는 점이 놀랍다"면서 “더군다나 불명예 퇴임한 전 장관인데 마치 선거유세용처럼 편집해 하루만에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의 임기는 14일 자정"이라면서 "임기 중 장관 일정을 동영상으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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