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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여야 엇갈린 반응....민주당 입장 못내 vs 한국당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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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여야 엇갈린 반응....민주당 입장 못내 vs 한국당 "사필귀정"
  • 김석중 기자
  • 승인 2019.10.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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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히려 늦었다"
정의당 신중 모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런 반응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의 내부 입장을 정리한 뒤 오후 3시 반 이후에 수석 대변인이 논평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이날 이해찬 대표를 찾아 청와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애초부터 태어나지 말아야 할 장관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끝까지 공세의 칼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사필귀정이고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정상국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다”라고 밝히며 “조국 사태는 아직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한마디로 우습게 여겼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금껏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놓고는 마지막엔 가족을 이용하는 비열함을 보였다”며 “후안무치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오히려 조금 늦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말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걸림돌이 되니까 그만둬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을 위해, 검찰개혁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며 "조 장관이 처음부터 이렇게 판단하고 장관직을 고사했다면 국민적인 갈등과 분열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인환 원내대표는 "본인은 물론 일가족 전체가 검찰 수사를 받고 줄줄이 기소를 당하고 있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서 오늘날 이 사태를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강경론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열을 부추긴 청와대 참모들을 경질하는 일대 국정쇄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치적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검찰개혁의 가장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또 "검찰은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에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들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내부 회의를 해서 입장을 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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