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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장관 임명 35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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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장관 임명 35일 만
  • 이강미 기자
  • 승인 2019.10.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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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홈페이지
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홈페이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했다. 장관직에 취임한 지 35일 만이다.

조국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A4용지 3장 분량의 사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조국 장관은 최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럽다”면서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또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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