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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회장 인선 본격 돌입 ... 내년 2월 중순 최종후보 1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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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회장 인선 본격 돌입 ... 내년 2월 중순 최종후보 1명 압축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12.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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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EO후보추천위 첫 회의 … 차기회장 선출 절차·일정 등 결정
1월 중순 롱리스트→1월 말 숏리스트→2월 파이널리스트
차기회장 후보요건 항목별 상세기준도 공개…"투명·공정한 회장 선임
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23년 9월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8일 서울 JW매리어트에서 열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23년 9월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8일 서울 JW매리어트에서 열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매일산업뉴스]포스코홀딩스가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최정우 현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이날부터 CEO후보추천위가 본격 가동되면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개시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후보추천위 운영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CEO후보추천위는 이사회 직후 곧바로 첫 회의를 시작해 6시간가량의 마라톤 회의 끝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CEO후보추천위 위원장에는 박희재 이사회 의장이 선임됐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7명의 위원은 회장 선임 일정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CEO추천위원회는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 아래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내년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기본 자격 및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외부 인사를 합친 '롱리스트' 후보군을 마련한다.

롱리스트 후보군에 대한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1월 말에는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이후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로 압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여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또한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해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Top Talents Program)을 거친 임원진과 외부에서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에서도 회장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거쳐 공개된 회장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의 5가지 항목(경영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을 구체화했다.

항목별 상세 기준을 보면 경영 역량에서는 비전 및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의사 결정, 혁신선도 및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산업 전문성에서는 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 및 비즈니스 기회 발굴, 미래 신기술 이해 능력이 요구된다. 글로벌 역량에서는 글로벌 환경·문화에 대한 이해,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및 운영 능력이 있는지 살펴본다.

리더십에서는 인재 육성과 소통 능력, 정직성·윤리에서는 경영윤리와 준법,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 등이 평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 추천 일정 및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정우 회장이 3연임이 도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결정 및 비전 제시 등으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 기업'에서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중대한 전환 과정에 있는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이례적으로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최 회장이 이전 정부 시절 취임해 정권 교체 후에도 임기를 온전히 마치는 기록을 세우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이 포스코그룹의 지휘봉을 넘겨받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부상하고 있다.

차기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또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룹 외부에서는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차기 회장 도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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