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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조직개편 ... 한경연 간판 유지ㆍ원장에 정철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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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조직개편 ... 한경연 간판 유지ㆍ원장에 정철 내정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12.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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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본부 1실 15팀으로 재편
존폐위기 놓였던 한경연 브랜드가치 살리기로 결정
산하에 미래전략TF·경제교육팀·글로벌리스크팀 신설
쇄신 위한 컴플라이언스팀도 신설 ...윤리위 가동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한국경제인협회

[매일산업뉴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산하 연구조직으로 유지된다.

한경협은 지난 8월 류진 회장 취임 이후 4개월만에 첫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한경협 4본부 12팀, 한경연 3실 3팀에서 4본부 1실 15팀(TF 1개 포함) 체제로 개편된다.

특히 존폐위기에 놓였던 한경연은 한경협 내 조직으로 간판을 유지키로 했다.

이는 한경연이 지난 40여년간 국내외 거시경제와 조세, 금융 등 다양한 경제이슈에 대한 정책연구활동을 펼쳐오면서 대표적인 경제 연구단체로 명성을 떨치며 대외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한경연 폐지 발표가 있은 후 대내외적으로 반대여론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따라 한경협은 한경연 간판을 내리는 것 보다는 유지함으로써 고유의 브랜드가치를 이어가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1963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족시킨 경제기술조사센터(정식명칭은 한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경제 기술조사 센터)가 모태가 됐다. 1981년 4월 1일 한국경제연구원으로 정식 설립된 이후 지난 42년간 한국경제와 산업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 등을 통해 기업의 장·단기 발전과제를 연구하면서 매년 40여편의 연구자료를 냈다. 특히 국제경제, 거시경제, 금융, 조세, 재정 분야 등 다양한 경제 이슈를 통해 매 분기마다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와 각종 ‘규제연구’ 등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경협은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으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하고, 내년 1월 선임키로 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경연 원장 내정자 ⓒ한국경제인협회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경연 원장 내정자 ⓒ한국경제인협회

정철 내정자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건대학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조지아공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대외협력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공동회장, 태평양무역개발회의(PAFTAD) 국제운영위원,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및 원장직무대행, 무역통상본부장, 아시아태평양본부장, APEC 연구컨소시엄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자문관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무역협회 수석이코노미스트로 미국 워싱턴에서 주미한국대사관 및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한미FTA 비준을 위해 활동했다.

한경협은 한경연 CRO 겸 한경연 원장 직할 부서로 미래전략TF와 경제교육팀, 글로벌리스크팀 등 3개 팀을 신설한다. 여기에 기존 경제산업본부도 한경연으로 편재됐다.

미래전략TF는 국가·산업의 미래전략 발굴을, 경제교육팀은 올바른 시장경제 가치관을 지닌 미래인재 육성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리스크팀은 글로벌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현안에 따라 수시로 글로벌 프로젝트 TF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은 정경유착을 방지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등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통제시스템도 마련했다. 한경협 쇄신의 일환으로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하고, 지난 10월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가동한다. 최근 첫 회의를 가진 윤리위원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맡았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등이 윤리위원으로 활동한다. 

기존 CSR본부 산하에 있던 홍보팀은 ‘홍보실’로 격상됐다. 컴플라이언스팀과 함께 상근부회장 직속으로 편재됐다.

한경협은 “국가·기업의 미래전략을 발굴하고, 공급망, 국가 간 분쟁 이슈 등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직도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조직도 ⓒ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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