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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마무리한 재계, 내년 사업전략 위해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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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마무리한 재계, 내년 사업전략 위해 머리 맞댄다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12.0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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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는 14~19일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LG, 7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
HD현대, 4~7일 판교서 글로벌워크숍 개최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 LG그룹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 LG그룹

[매일산업뉴스]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재계가 새로 짜인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내년 복합 위기 대응 전략에 머리를 맞댄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다.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의 경우 14일에는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하고,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한다. DX 부문은 200여명, DS 부문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복합 위기 타개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TV 등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DS 부문은 내년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초격차 기술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도 설정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재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1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연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이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 꾸준히 고객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앞서 HD현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의 임원진, 해외 법인장 등 130여명이 참석해 내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워크숍 개회식에서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 부문의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 가설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한 롯데그룹은 내년 1월에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새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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