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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내일 사장단 인사 ... '이재용式 쇄신' 꺼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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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내일 사장단 인사 ... '이재용式 쇄신' 꺼내드나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11.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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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경계현 '투톱체제' 유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 주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이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진 셈이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반도체불황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식 쇄신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이나 28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사를 앞두고 최근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인데 올해는 다소 앞당겨졌다. 작년의 경우 12월 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 순이었다.

조기인사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가전사업 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인사 폭에도 유난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안정 속 세대교체‘인사를 단행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부진의 신상필벌 기조를 강화하면 쇄신 쪽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데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재용식 개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2년간 이끈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현재로서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대표이사 등극설, 즉 ‘3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현재는 삼성전자(사업지원TF), 삼성생명(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EPC경쟁력강화TF) 등 3개사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계열사를 관리하고 있다. 과거 미래전략실 같은 통합 컨트롤타워 부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내·외부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은 한계와 부담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 회장은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마치고 이번 주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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