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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실적악화에 대표이사 40%교체 ... 한채양 이마트 ㆍ박주형 백화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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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실적악화에 대표이사 40%교체 ... 한채양 이마트 ㆍ박주형 백화점 대표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09.2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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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개월 앞당겨 9월에 첫 정기인사
통합대표 체제로 시너지 도모
6개 채널 묶은 리테일 클러스터 신설
한채양·박주형 대표 ⓒ신세계그룹
한채양 이마트 대표(왼쪽),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신세계그룹

[매일산업뉴스]신세계그룹이 20일 실적악화에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조직과 젊은 인재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9월에 인사를 한 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1일 자로 정기인사를 해왔지만 2019년 이마트 부문만 10월로 인사를 앞당겼고 2021년부터는 백화점 부문도 10월에 함께 인사를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전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신세계 대표이사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맡아 '3사 원대표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통합 대표 체제를 통해 조직 역량을 결집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를 겸직한 강희석 대표는 다른 직을 맡지 않고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0월 이마트 대표로 취임한 강 전 대표의 당초 임기는 2026년 3월까지였지만 실적악화의 파고를 넘지는 못했다.

통합본부장 체제에 따라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전무)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통합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 대표는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대표를 함께 맡아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백화점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센트럴시티와 통합 시너지도 낼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구 임영록 송현석 대표 ⓒ신세계그룹
왼쪽부터 이석구·임영록·송현석 대표 ⓒ신세계그룹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신세계L&B 대표까지 겸직해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까지 함께 맡게 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올드보이'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자리를 옮겼다. 이 신임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를 11년간 이끌며 성장시킨 주역으로 2019년 퇴임했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 부문 대표로 다시 기용된 바 있다.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 영입됐고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지마켓 이주철 전략사업본부장이 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통합 리테일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도모한다.

또 예하 조직에도 통합본부장 체계를 도입하는 등 조직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한편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 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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